KTX·SRT 통합 운영 시작…다음달부터 좌석 늘고 운임 평균 10% 인하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05 10:47
수정2026.08.05 10:52
다음달부터 KTX와 SRT가 통합 운영되면서 고속철도 좌석 공급이 크게 늘고 운임은 평균 10% 인하됩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를 한 번에 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앱도 도입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달 1일부터 고속철도 통합 운영을 시작한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분리 운영되던 고속철도 차량을 KTX 체계로 통합 운용하고, 기존 SRT는 'KTX-산천'으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코레일은 차량 운영 효율화를 통해 KTX 좌석을 하루 평균 1만6천 석, 일주일 기준 11만6천 석 확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운행 횟수도 늘어 주중에는 지난해보다 23회, 주말에는 26회 증편됩니다. 특히 수서역에는 편성당 955석 규모의 대용량 KTX 차량을 투입해 좌석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서대전·구포역 경유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남부 이용객의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서울역 출발 열차 역시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등을 중심으로 증편되며, 중앙선 KTX-이음도 하루 2회 추가 운행됩니다.
운임도 낮아집니다. KTX 요금은 기존 SRT 수준으로 평균 10% 인하됩니다. 서울~부산 구간은 기존 5만9천800원에서 5만4천400원으로 5천400원 내려가고,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4만6천800원에서 4만2천 원으로 4천800원 인하됩니다.
철도 이용 혜택도 확대됩니다. 그동안 KTX 이용객에게만 제공되던 마일리지가 수서역 출·도착 열차까지 적용되며, 결제 금액의 5%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승차권 구매와 위약금 결제, 역사 내 편의시설 이용,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승 할인도 확대됩니다. 수서역 출발 KTX와 일반열차를 함께 이용하면 일반열차 운임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서비스도 기존 KTX 수준으로 통합됩니다. 임산부와 청소년, 청년 할인, 온라인 특가, N카드 등 각종 할인상품이 수서 출발 열차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자유석과 입석 운영도 확대되며, 기존 SRT 이용객에게 적용되지 않았던 '결제 후 10분 이내 환불 위약금 면제'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열차 지연 배상도 강화됩니다. 기존에는 60분 이상 지연 시 운임의 50%를 일괄 배상했지만 앞으로는 90분 이상 지연 시 75%, 120분 이상 지연되면 운임 전액을 보상합니다.
승차권 변경도 한층 편리해집니다. 기존 SRT는 출발 3시간 전까지만 변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승차일 전후 7일 이내, 출발 30분 전까지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3일부터 서울역과 수서역 출발 열차를 한 번에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앱 '코레일+' 운영도 시작했습니다. 앱에서는 통합 티켓 관리와 간편 로그인, 여행 연계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철도 통합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코레일은 8월 한 달 동안 간편결제와 제휴 카드로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 약 9만7천 명에게 총 2억 원 규모의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은 대한민국 철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전환점"이라며 "하나 되는 철도로 국민이 더 큰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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