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이허 회의'에 AI·양자·우주 전문가 총집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5 10:45
수정2026.08.05 10:47
[中, 베이다이허에 AI·양자·우주·생물·기후 전문가 총집결(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여름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올해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면서 향후 5년간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이들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항공, 심해 탐사 등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포함돼 중국의 '기술 자립'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는 구조생물학자 스이궁 시후대 총장, 생명과학자 셰샤오량, 양자물리학자 루차오양, 물리해양학자 우리신, 고유전학자 푸차오메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초청됐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참석자를 '기초연구, 전략 첨단 과학기술, 중요 핵심기술, 철학·사회과학 분야 전문가 대표'라고 소개했습니다.
기초연구를 중시하는 분위기는 중국이 지난 3월 발표한 제15차 5개년 규획(2026∼2030년)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중국은 15차 5개년 규획에서 AI·양자기술·제어 핵융합·생명과학·심해탐사 등을 미래 전략기술로 제시하며 반도체·산업용 공작기계·첨단 계측장비·기초 소프트웨어·첨단소재 등 이른바 '차보쯔'(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 기술 분야에서 '결정적 돌파'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 4월 기초연구 좌담회에서 "기초연구는 전체 과학기술 체계의 근원이며 모든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극복하려면 단기 기술 개발보다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중국 지도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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