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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이탈 고객 복귀…와우 회원 역대 최대"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05 08:24
수정2026.08.05 08:38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성장의 근본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했습니다.

김 의장은 현지시간 4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고객 지출의 대부분은 이미 회복됐으며 현재는 사고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쿠팡Inc는 2분기 13조 3천7억원(88억 5천600만달러)의 매출과 8천350억원(5억 5천6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규모지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과징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반대로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사고 기간 이탈했다가 복귀한 고객들도 이전 지출 수준을 회복한 뒤 다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회원 수는 시차를 두고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일부 고객이 존재함에도 고객 지출은 1년 전보다 16% 늘어나면서 사고 이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17%)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은 영업손실과 관련해 "예상 수요 곡선에 맞춰 설비 용량과 고정비를 계획하는데 준비기간이 긴 상황에서 매출이 기존 계획보다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쿠팡 성장의 핵심인 설비 가동률, 물량의 경제성에 대한 정밀한 관리가 갑작스러운 충격이 지표상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물류 효율 회복과 마케팅 비용 정상화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분기별 등락을 보이겠지만 영향을 받은 기간이 지나면 기존 성장률과 마진 구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대만에서 시작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거론한 뒤 "한국에서는 새벽배송 구축에 4년이 걸렸지만 대만에서는 1년 만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축적한 물류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서비스 구축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또 쿠팡이츠를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가격·상품군·서비스라는 쿠팡의 핵심 경쟁력이 음식 배달에서도 통했다"며 일본 로켓나우에 대해서도 같은 성장 공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인공지능(AI) 활용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김 의장은 "AI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15년간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데이터, 고객 기반"이라며 "AI를 고객 경험에 적용하면 상품 탐색과 개인화 서비스는 물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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