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성적, 예상보다 좋았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5 07:36
수정2026.08.05 15:50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냈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4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8억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69억3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동기(41억 달러)와 비교하더라도 9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사업 투자에 따른 자본 지출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8% 하락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9.4% 상승한 주당 125.3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분야별로 나눠보면 스타링크 등 위성 인터넷 사업을 아우르는 통신(Connectivity) 사업의 매출이 총 42억9천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xAI와 AI모델 그록,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 등 여러 사업을 포함한 AI 부문 매출은 25억6천만 달러, 우주 부문은 9억6천20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세 부문 모두 시장의 전망을 고르게 웃돌았습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천300만 달러, 한화로 2천45억원이었고 순손실은 5억4천100만 달러, 한화로 7천736억원을 기록했지만, 역시 시장의 전망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초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서는 순손실은 1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면에서도 스페이스X를 견인한 것은 스타링크 등 통신 사업입니다.
스타링크 가입자 수는 1천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용자 한 명당 평균 매출은 66달러였습니다.
스타링크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더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회사의 재정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스페이스X는 설명했습니다.
통신 사업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6억6천만 달러였습니다.
반면, AI 사업 부문은 투자액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해당 부문 영업 손실은 12억6천만 달러였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대형 계약에 의존하는 우주 부문은 5억4천2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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