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벌고 8천억 적자…쿠팡 '상장 후 최대 쇼크'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8.05 06:35
수정2026.08.05 07:08
쿠팡이 올해 2분기 13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여파로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만 8천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 예상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보다 4% 증가했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5억5천600만 달러, 약 8천350억 원으로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당기순손실도 약 8천560억 원을 기록했고, 주당순손실은 0.32달러였습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적자입니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6천247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2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되면서 판매관리비는 1년 전보다 26% 늘었고, 총 영업비용은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1조1천900억 원, 순손실은 약 1조2천500억 원으로 모두 처음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 수는 2천470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3% 증가했고,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매출도 20% 늘며 외형 성장은 이어졌습니다.
한편 쿠팡은 2분기 동안 4억5천9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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