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규제 풀린 SK하이닉스…다음 수순은 주주환원책?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05 05:58
수정2026.08.05 08:28

[앵커]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주 실적 발표 뒤 크게 빠졌죠.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라는 분석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주주환원책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 매물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 왜 안 나오는 건가요?



[기자]

SK하이닉스가 미 증시에 ADR 상장을 하면서 미국 증권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 증권법상 신규 공모 기업은 공모일 이후 25일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없는 중대 정보를 공개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ADR을 상장한 게 지난달 10일이었으니까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4일)부터는 이같은 규제가 풀린 겁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와 함께 주주환원책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컨퍼런스콜에서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튿날 48억원 가까운 하이닉스 주식을 장내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경영 메시지를 내놨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도 최근 첫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기도 했던 만큼, SK하이닉스도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예상되는 주주환원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가장 먼저는 직접적으로 주주에게 재원을 돌려주는 특별 배당이 거론됩니다.

순현금도 100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되고, 당장 1분기의 분기배당금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주당 375원에 그친 상황입니다.

다만 용인 클러스터와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계획도 예정돼 있어, 불투명한 면도 있습니다.

또, 유통 주식을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안입니다.

이미 지난 1월 전체 발행주의 2.1%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상장 과정에서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신주를 다시 발행하면서, 기존 소각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주식을 쪼개 가격을 낮추는 액면분할에 나서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다만, 회사는 지난 3월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주주에게 직접 재원을 돌려주는 방안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청년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있던데요?

[기자]

통상 자발적 퇴사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어 청년들이 재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정부가 자발적으로 퇴사한 34세 이하 청년에게도 생애 1회에 한해 구직급여를 지급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지급액은 월 최대 100만원, 기간은 최대 넉 달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급 조건은 법안 마련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또, 첫 취업 청년을 위한 별도의 국민취업지원제도도 만들고, 구직촉진수당은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청년의 근속 유인을 떨어뜨리거나 제도 도입 자체가 퇴사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노동부도 부작용을 줄일 제도 설계를 검토하겠다고 방침입니다.

숙원인 정년 연장에 관한 입법도 연내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기업 대출 부실 커졌다…은행들 '못 받는 돈' 7년 만에 최대
정점식, '주식시장 대란' 국조 거듭 제안…"정쟁 아닌 국정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