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팔았다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애플, 오픈AI에 기밀 사용금지 가처분...오픈AI "근거없는 감정 싸움" 반박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팔았다
▲美, 데이터센터 中 부품 수입 금지 추진
▲헤비급 된 中 AI...8주 새 최첨단 모델 5개 줄공개
애플, 오픈AI에 기밀 사용금지 가처분...오픈AI "근거없는 감정 싸움" 반박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한 영업비밀 탈취 소송 제기에 이어 탈취한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애플의 이번 소송에 근거가 없는 감정싸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와 애플 출신의 오픈AI 임직원인 창 리우, 탕 유 탄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 등을 상대로 자사 영업비밀·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사용·공개 등을 차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은 허위 정보에 기반한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영업비밀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원하지도 않기 때문에 전혀 불필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훨씬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애플과 오픈AI는 지난 2024년 애플 기기에 챗GPT를 통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으나, 오픈AI가 AI 모델 개발을 넘어 하드웨어 제조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모양새를 보이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오픈AI의 하드웨어 출시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 이와 같은 법적 대응을 벌이는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팔았다
아마존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소식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후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식 144에서 베이조스는 아마존 보통주 1500만 주를 매각한다고 신고했습니다. 전날 종가(284.02달러) 기준 약 40억7000만 달러(약 5조8000억 원) 규모입니다. 신고서에는 매도일이 전날로 나왔습니다.
해당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3분 전장보다 2.41% 내린 277.1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커진 영향입니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매도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11월 14일 미리 설정해 둔 규정 10b5-1 거래계획에 따라 집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기업 내부자가 매도 시점과 물량을 미리 정해두고 기계적으로 집행하도록 해, 내부자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계획 채택 시점이 이번 실적 발표와 전날 랠리보다 훨씬 앞선 만큼, 최근 주가 흐름을 보고 판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베이조스는 해당 주식을 1994년 7월 5일 창업자 주식으로 취득했습니다. 공시에는 이번 신고 직전 3개월간 아마존 주식을 매도한 내역이 없다고 기재됐습니다. 다만 지난 5월 비영리단체에 22만200주를 기부했으며, 이들 단체가 해당 주식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조스는 최근 몇 년간 사전 계획을 통해 아마존 주식을 꾸준히 팔아왔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 사이에도 2500만 주를 약 57억 달러에 매도했습니다. 이번 건까지 더하면 최근 매도 규모는 약 97억 달러에 이릅니다. 매각 대금은 그동안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자선 활동에 쓰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중국산 일부 부품의 수입 금지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인공지능(AI) 붐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의 초안을 작성 중입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간 정보 송수신을 위해 빛을 활용하는 장비를 말합니다.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올해 내 공포되길 희망 중이라면서도 FCC가 이를 수정, 보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안이 발효되면 전 세계 데이터 트랜시버 시장의 27%를 차지하며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 광통신업체 중지이노라이트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FCC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막는다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들은 코히런트, 루멘텀 등 미국 광통신업체들의 부품을 구매해야 하고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FCC는 지난 2021년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커버드 리스트)에 중국 화웨이와 ZTE 등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중국산 드론과 라우터 수입 금지를 위해 DJI 등 중국 기업 여러 곳을 커버드 리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헤비급 된 中 AI...8주 새 최첨단 모델 5개 줄공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미국 최첨단(프론티어) AI 모델을 정조준한 초거대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이르면 연내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AI가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미국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 개선, 개방적 운영 정책에 기반을 둔 생태계 확장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면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큐원(Qwen)3.8-맥스, 문샷AI의 키미 K3 맥스, 딥시크의 V4 플래시,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5, 즈푸AI의 GLM-5.2를 연이어 출시하며 불과 최근 8주 만에 최첨단 모델 5개를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성능도 미 최상위 모델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AI 성능 평가 플랫폼 ‘아레나 리더보드’가 발표한 최첨단 AI모델 성능 평가 결과 미국 최고 모델인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5은 1509점을, 중국 최고 모델인 알리바바 큐원3.8-맥스는 1496점을 기록했습니다.
수학·코딩·논리 추론 등 핵심 분야에서 중국 AI가 정면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이미 오픈 모델 분야에서는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빠르면 올해 말 최첨단 AI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중국 AI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AI 플랫폼 오픈라우터가 발표한 최신 주간 AI 모델 사용량 순위에서는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습니다.
딥시크의 V4 플래시가 약 7조 2200억 토큰으로 1위에 오르고 샤오미, 텐센트, Z.ai 모델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중국 AI의 가격과 개방성 때문입니다. 딥시크 V4 플래시는 복잡한 작업 수행 비용이 테스트당 약 3센트(43원)에 불과하지만 클로드 페이블5는 3.15달러(4489원)가 듭니다.
베이선 링 유니온방케르프리베 매니징디렉터는 “많은 투자자가 중국 AI를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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