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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팔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8.05 04:15
수정2026.08.05 05:44


아마존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소식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후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식 144에서 베이조스는 아마존 보통주 1500만 주를 매각한다고 신고했습니다. 전날 종가(284.02달러) 기준 약 40억7000만 달러(약 5조8000억 원) 규모입니다. 신고서에는 매도일이 전날로 나왔습니다.

해당 소식에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3분 전장보다 2.41% 내린 277.1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커진 영향입니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매도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11월 14일 미리 설정해 둔 규정 10b5-1 거래계획에 따라 집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기업 내부자가 매도 시점과 물량을 미리 정해두고 기계적으로 집행하도록 해, 내부자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계획 채택 시점이 이번 실적 발표와 전날 랠리보다 훨씬 앞선 만큼, 최근 주가 흐름을 보고 판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베이조스는 해당 주식을 1994년 7월 5일 창업자 주식으로 취득했습니다. 공시에는 이번 신고 직전 3개월간 아마존 주식을 매도한 내역이 없다고 기재됐습니다. 다만 지난 5월 비영리단체에 22만200주를 기부했으며, 이들 단체가 해당 주식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조스는 최근 몇 년간 사전 계획을 통해 아마존 주식을 꾸준히 팔아왔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 사이에도 2500만 주를 약 57억 달러에 매도했습니다. 이번 건까지 더하면 최근 매도 규모는 약 97억 달러에 이릅니다. 매각 대금은 그동안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자선 활동에 쓰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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