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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비디아 이어 구글도 '순환금융' 논란 속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8:13
수정2026.08.04 18:15

[구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앤비디아에 이어 '순환금융' 논란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구글이 자사 AI 칩 TPU 확산을 위해 협력 업체들과 2천억달러(약 286조원) 규모의 인프라 금융 사업망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앤트로픽, 브로컴 뿐 아니라 사모펀드인 아폴로, 블랙스톤 심지어 가상화폐 채굴업체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순환금융'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순환 금융은 제조사가 자사 자금을 활용해 고객사의 수요와 채무 관계에 복잡하게 관여하는 관행으로, 불황 등 시장 급변 상황에서 부실이 업계 전체에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앤비디아가 대표적으로 이런 순환금융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있어 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자사 TPU(텐서처리장치) 공급을 위해 만든 이 사업망이 인프라 파이낸싱 영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앤트로픽과 TPU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동시에 자사 칩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앤트로픽에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TPU 공동 개발사 브로드컴은 AI 칩 구매를 지원하고, 월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폴로와 블랙스톤은 사모대출 파이낸싱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투입될 자금 조달을 맡습니다.

이 프로젝트 계약액 합계는 약 2천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5분의 4는 TPU 구매에 묶여 있는 구조라고 FT는 전했습니다.

구글 등 참여사들은 대규모 AI 칩 조달에 직접 관여하는 부담을 줄이고자 매개 역할을 할 특수목적법인(SPV) '컴퓨트'를 만들었습니다.

컴퓨트는 지난달 구글과 브로드컴으로부터 TPU 100만대에 해당하는 1차 물량의 하드웨어를 350억달러(50조원)에 인수했습니다.

컴퓨트의 인수 자금은 아폴로와 블랙스톤이 대출 자금을 모아 해결했고, 브로드컴은 여기서 '잔존가치 보증'을 하기로 했고, 앤트로픽이 데이터센터 리스비를 내지 못하거나 담보인 하드웨어 매각대금으로도 채권 회수가 안 되면 브로드컴이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데이터센터의 다른 핵심 요건은 에너지인데, AI 전산 설비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해 미리 가용 전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구글의 사업망에는 가상화폐 채굴업체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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