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농협은행도 총 1천억…팰루시드 잔금대출 한도 상향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8.04 17:30
수정2026.08.04 17:32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잔금 집단대출 문제가 거론된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에 잔금대출 한도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매교역 팰루시드(2178가구) 사업장 잔금대출 총 한도 100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이 단지에 500억원 규모의 잔금 대출을 실시한 하나은행도 오늘 5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달 24일 500억원 규모 잔금 대출 모집 시작한 지 3분 만에 마감됐다.
KB국민은행도 기존 500억원에 이어 500억원을 추가 배정하면서 잔금대출 한도를 1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도 지난달 29일 같은 단지 잔금대출 한도 1000억원을 추가 배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추가 한도 배정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단지 집단대출 부족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주재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도 거론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예정자라고 소개한 황정미 씨는 "2년 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지만 최근 대출 규제로 잔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이미 계약을 마친 실수요자에게는 잔금대출 규제를 예외 적용하거나 경과조치를 마련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의 말을 듣고 "이미 확정된 계약을 믿고 진행했는데 사후에 정책을 변경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며 금융당국에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과의 회동 이후 대출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을 긴급 소집해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되 잔금대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매교역 팰루시드 문제와 관련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 공급으로 입주 차질을 최소화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올해 입주를 앞둔 약 7만가구의 잔금대출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도입할지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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