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리인상 만장일치…금통위원 4명 '추가 인상' 언급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04 17:11
수정2026.08.04 17:1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원이 지난달 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p 올리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신현송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4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전원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한 위원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비용 및 수요측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개선흐름, 환율 및 가계부채 상황 등을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시점과 인상폭을 결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가 점차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면서 성장세가 확대되고 물가도 목표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에 따른 판단입니다.
다른 위원은 "물가를 중심으로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정부 경제정책의 영향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조적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통화정책 대응과 세심한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과 물가안정 기조 정착 노력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향후 기준금리 운용은 이번 인상으로 물가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물가 전망경로에 상응하도록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융안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새롭게 입수되는 정보에 비추어 전망 경로와 리스크의 정도를 다시 가늠해보고 선제적 대응과 점진적 대응의 득과 실을 비교하면서 인상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위원은 " 향후 성장‧물가 경로의불확실성이 큰 만큼 에너지 공급망 회복 속도, 반도체 경기의 내수 파급효과, 소득 및 자산 증대에 따른 자산시장 유동성 유입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점을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명은 구체적인 금리경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 위원은 "향후 실물 경제와 물가 지표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다른 위원은 통화 가치 안정과 함께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하는 집중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호조의 혜택에서 소외된 취약 계층 및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과 위축되고 있는 청년층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된 재정 여력을 기반으로 선별적 지원 등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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