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래스 사생활 침해 우려에…삼성 "촬영시 LED 표시등 켜져"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04 16:11
수정2026.08.04 16:16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스마트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젠틀몬스터 협업 모델.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에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삼아 사용자와 주변 사람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촬영 중일 때 제품 안팎의 LED 표시등이 켜져 촬영 상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용자가 안경을 미착용하거나 외부 LED 표시등이 가려질 경우 촬영 기능을 비활성화합니다. 메타의 스마트글래스에도 적용된 기능입니다.
이같은 안전장치는 이른바 '몰카'(불법촬영)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이 커지면서 유명 안경·선글라스 브랜드와 협업해 일반 안경과 구분이 어려운 디자인으로 제품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 때문에 상대방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해도 알아채기 어렵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대학가 시험이나 각종 자격시험에서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한 부정행위 사례도 해외를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로 확산할 조짐도 감지됩니다.
다만 이런 안전장치조차 사용자들 사이에서 우회 방법이 공유되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 점검과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최근 삼성전자 측과 만나 LED 표시등을 비롯한 각종 안전장치 적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및 개인화 설정을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음성·영상·화면 공유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재인 삼성전자 MX사업부 XR개발팀장 부사장은 뉴스룸 인터뷰에서 "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지속해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제어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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