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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라질서 GPU 클라우드 사업 추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04 15:10
수정2026.08.04 15:11

네이버가 브라질과 칠레의 데이터센터·통신 기업,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남미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추진합니다.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최수연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현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공공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먼저 브라질에서 데이터센터 기업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DC), 텍토 데이터 센터즈(TDC)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캠퍼스인 '스칼라 AI 시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TDC도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MW 규모의 고밀도 AI 특화 데이터센터 'TGRU1'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들 데이터센터에 GPU와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고,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 및 AI 스타트업에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공동 사업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물만 임차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네이버가 GPU 클러스터와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을 맡고 현지 고객을 확보하는 형태입니다.

네이버는 춘천과 세종 데이터센터의 무중단 운영 경험,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활용한 기술 교류와 운영 파트너십도 논의했습니다.

SDC와 TDC는 네이버가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칠레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인 엔텔(Entel) 경영진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 GPU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엔텔은 칠레 이동통신 시장 1위, 페루 시장 2위 사업자로 기업용 보안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경영진은 카롤리나 로시 칠레 과학기술혁신부 차관과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났습니다.

양측은 칠레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소버린 AI 및 컴퓨팅 인프라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네이버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인 네이버웍스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 국내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AI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디지털정부전략 2030'에 따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공공 AI 솔루션과 GPU 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칠레 측은 자국이 추진하는 소버린 AI와 컴퓨팅 인프라 사업에 네이버가 참여해 달라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며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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