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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오만 호르무즈 합의 임박…서비스료 반반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4:50
수정2026.08.04 16:14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현황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 해협의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구체적인 수준까지 협의를 좁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3일 사정을 잘 아는 이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수역으로, 출항할 땐 오만이 통제하는 수역에 가까운 경로를 따르는 방안으로 양국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환경 영향, 보안·인력 배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이유로 해협 통과 선박에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되고 이는 양국이 반씩 나눌 것이라고 이들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선박이 해협을 통항할 수 있는 항로를 담은 지도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과 논의하고 있고, 통행료 부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중재국 오만이 통항 협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통항 합의를 수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으로선 '이란과 오만의 합의'라며 자신을 제3자로 규정하면서 직접 책임과 국제사회의 비판에서 비켜설 수 있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대하는 통행료(toll)는 서비스 이용료(service fee)와 같이 명칭만 바꿔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이란 측에서도 통행료라는 표현을 더는 쓰지 않고 서비스 수수료라고 부릅니다 

NYT는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발표될 경우 개방된 국제수역이던 이 해협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거를 대의명분으로 이란을 공격, 이란의 역량과 영향력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라는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입닏.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중동프로그램 부국장은 NYT에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넘기는 어떤 해결책이든 트럼프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를 제거할 군사적 해법도 없다"며 "트럼프는 이길 수 없는 전쟁과, 받아들이기 불쾌한 평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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