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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케리 청산, 이미 시작됐다"…美日 개입, 촉발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3:30
수정2026.08.04 14:02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공동 외환시장 개입 조치가 역설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미국과 일본이 엔화 공동 매수 개입에 나섰던) 1998년의 교훈은 달러-엔 환율을 낮추기 위한 동시다발적 개입이 성공할 수 있지만 큰 폭의 환율 하락을 위해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대규모 청산이라는 추가적인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즈먼 전략가는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긴축, 유가 하락, 또는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목표의 변화 등을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할 수 있는 잠재적 촉매제로 꼽았습니다. 

스톤엑스의 거스 개로 선임 매니저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경우 미국 기술주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로는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캐리 트레이드가 불리하게 작용하면 (엔화를 빌린) 투자자들은 급히 (차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평가된 기술주는 가장 쉽게 매도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라고 짚었다. 그는 과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될 때 나스닥 100지수가 폭락했던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시점인 2025년 4월경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ㅈ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 환율이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스프레드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더 이상 일본의 낮은 차입 비용과 연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핵심은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붕괴됐고, 엔화는 더 이상 금리 변동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엔화는 금리 차이보다는 일본의 재정 전망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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