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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쿠퍼' 구리 가격 강세…美中 AI 인프라 수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3:22
수정2026.08.04 17:53

 

산업용 금속으로, 특히 제조업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닥터 쿠퍼'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구리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수 금속인 구리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4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량이 많은 3개월물 구리 선물은 톤당 1만3천791달러에 거래되어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만4천527.50달러에 근접했ㅅ브니다. 

구리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에 사용되며, 전기차에는 휘발유 차량보다 3~4배 많은 양의 구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구리가 AI를 비롯한 신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재고량은 올해 초보다 40% 이상 증가한 반면, 미국으로 대규모 물량이 유입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의 재고량은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세계 구리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구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7월 말 기준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구리 재고는 약 6만9천 톤으로 약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기록한 최고치 대비 80% 급감한 수준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구리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구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6월 구리괴 수입량은 약 28만 톤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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