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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다가오는데...문구류도 줄인상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8.04 11:55
수정2026.08.04 14:42

[한국 파이롯트 만년필 가격 인상 (사진=한국 파이롯트 홈페이지)]

필기구업체 한국 파이롯트가 문구업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합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파이롯트는 2027년 1월 1일부터 만년필 제품 17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2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랑세' 모델 가격이 기존 1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3만원, 70% 넘게 오르는 등 상품별 약 5~70% 인상됩니다.  

한국 파이롯트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 배경에 대해 "그동안 일본 본사의 공급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과 제반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일본 본사의 추가적인 공급가격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더 이상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파이롯트 외에도 국내 문구업계 전반은 최근 중동발 원자재 수급 불안정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볼펜부터 노트 겉면 코팅제까지 다양한 제품에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폴리프로필렌(PP)·저밀도폴리에틸렌(LDPE)·폴리염화비닐(PVC) 등이 사용되는 영향입니다. 

출판·패키지·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특수기능지 업계도 지난달 잇따라 가격을 올렸습니다. 

한솔제지는 팬시지 브랜드 '인스퍼(INSPER)' 가격을 지난달 1일 출고분부터 약 5% 인상했고, 무림SP도 지난달 20일 출고분부터 색종이 원지와 아이스콘지 등 특수기능지 가격을 8~9%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긴장감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당 특수지의 원료인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지난달 톤당 760달러로 높은편을 유지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 4월 중동발 원자재 수급 영향 당시만 해도 신학기 철이 지나 재고로 버텼다"며 "이대로 가격 인상 압박이 지속될 경우 재고가 소진되면 인상 검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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