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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앞두고 中, 미국산 콩 100만t 샀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1:43
수정2026.08.04 13:25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 달로 예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하며 미중 무역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 통신은 무역업자들을 인용해 중국 국영 무역업체들이 총 100만t에 달하는 벌크 화물선 14∼16척 분량의 미국산 대두를 지난달 31일 구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도 수출업체 신고를 토대로 3일 기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규모가 약 50만t 수준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대규모 곡물 거래는 계약이 여러 차례에 걸쳐 신고되거나 일부 물량이 '미상 목적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어 양측 수치는 일치하지 않으나, 업계 추산치와 정부 공식 발표치 모두 이례적 대량 구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복수의 무역업자들은 지난달 31일 계약이 체결된 각 화물선에 약 6만5천t의 대두가 실리며, 대부분 10월 선적 예정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습니다. 

미국 중서부의 강우 전망 등으로 작황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 11월물은 지난달 24일 부셸당 약 12.53달러(약 1만7천원)에서 31일 11.875달러(약 1만6천원)로 5.2% 하락한 바 있습니다. 
 
한 무역상은 이번 거래를 주로 중국 국영 기업인 시노그레인(中儲粮·중추량)이 진행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른 대두 구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의 대면으로, 양국은 당시 무역 갈등 완화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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