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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징병제…공주도 입대, 러·美 압박 대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10:02
수정2026.08.04 14:45

[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성까지 확대된 덴마크의 징병제가 현지시간 3일을 기해 발효됐습니다. 러시아의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덴마크 새 징집병 약 1천600명이 이날부터 새롭게 11개월로 확대된 의무복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하고, 만 18세 이상 여성들에게로 징병제를 확대했습니다. 현재 5천명 수준인 연간 징집병 수도 2033년까지 7천50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날 복무를 시작한 신병 가운데에는 덴마크 왕위 계승 2순위인 이사벨라 공주(19)도 포함됐습니다. 프레데리크 10세 국왕과 호주 출신 메리 왕비 슬하의 둘째 딸인 이사벨라 공주는 이날 배낭을 멘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슬라겔세에 위치한 병영에 도착했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사벨라 공주는 근위 후사르 연대 소속으로 11개월간 무보수로 복무할 예정입니다. 이사벨라 공주의 오빠인 왕위 계승 서열 1위 크리스티안 왕세자 역시 징집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에 육군 소위 양성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덴마크에서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추첨 방식의 징병제를 운영 중입니다. 다만, 수년 동안은 지원병이 대부분의 정원을 채워 온 까닭에 추첨은 남은 인원을 충원하는 경우에만 이뤄졌습니다. 

덴마크 외에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러시아와 지척인 발트해 3국도 의무 군 복무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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