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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뇨발 흉작, '이곳'에게는 기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09:49
수정2026.08.04 09:52


초강력 엘니뇨 현상이 2026~2027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아르헨티나 등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수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일 아르헨티나 경제매체 이프로페시오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신흥국 국채 시장 보고서에서 "매우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농업 생산 증가를 바탕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대부분의 신흥국이 기후 충격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아르헨티나는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멕시코 등과 함께 '잠재적 수혜국'으로 분류했습니다. 

보고서는 엘니뇨에 따른 강수량 증가가 대두와 옥수수, 밀 생산을 늘려 수출 확대와 외화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세계 주요 농업 경쟁국들이 가뭄과 이상기후로 생산 차질을 겪을 경우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해 아르헨티나의 수출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시장 전문가들도 대체로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농업 컨설턴트 라우타로 론치는 "이번 엘니뇨는 아르헨티나에 비를 가져오는 동시에 경쟁국들의 농업 생산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농작물을) 더 적게 생산하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더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호주의 2026∼2027년 밀 생산 전망치는 크게 하향 조정됐으며, 미국 농무부도 미국의 밀 생산이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역시 세계 밀 생산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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