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근원물가 높은 상승률 지속…8월 물가 상승폭 확대 경계"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04 09:47
수정2026.08.04 09:51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오늘(4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근원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오늘(4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면서도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상승률이 최고가격 인하로 전월대비 큰 폭 낮아지고 농축수산물도 정부 물가안정 대책 등으로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전월(3.2%)보다 하락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두고는 "전년도에 있었던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의 기저효과에 크게 영향받아 7월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정부 물가안정 대책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지난 5~6월 각각 3.1%, 3.2%를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2%대로 복귀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올라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근원물가는 항공료, 여행비 등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비용 충격 전이 등으로 IT기기, 전기자동차 등 내구재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면서 전월(+3.4%) 대비 상승률이 대폭 둔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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