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틀간 엔화 방어에 125조원 투입"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4 09:37
수정2026.08.04 13:24
일본 당국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엔화 방어를 위해 총 13조7천800억엔(868억달러·약 126조원) 상당의 시장 개입에 해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3일 일본은행(BOJ) 계좌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달 30일 8조4천500억엔(528억달러·약 75조5천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인되면 일일 시장 개입 규모로는 일본의 역대 최대입니다.
당일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한때 달러 대비 3.3% 급등한 157.98엔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장중 기준 최대 상승률입니다.
당일 엔화 급등은 원화가 2% 강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ㅅㅂ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0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급락해 오후 10시 44분께 1,419.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31일 오전 6시께 1,418.0원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시장에선 한국과 일본이 공조했다는 추측이 일었습니다.
일본은 다음 날인 31일에도 5조3천300억엔(340억달러·약 48조6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일본이 시장에 개입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틀분을 합하면 지난 4월 골든위크 연휴 기간 월간 개입 기록(11조7천300억엔)을 넘어서는 새로운 월간 기록입니다.
일본 단기자금 중개사 센트럴 단시의 시바야마 유키아키 부부장은 "일본이 5조엔에서 6조엔 규모의 개입을 단행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담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를 15년 만에 가장 긴밀한 미·일 통화정책 공조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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