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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AI 돈 된다"…아마존, 시총 3조달러 돌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04 06:36
수정2026.08.04 07: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아마존이 시총 3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AI가 돈이 된다는 걸 증명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빅테크들의 쩐의 전쟁,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아마존의 시총 3조 달러 돌파가 몇 번째인가요? 



[캐스터]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고요. 

지난 2024년 6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2년여 만의 일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AI가 돈이 된다는 걸 증명하면서, 아마존이 날아올랐습니다. 

특히 AI 투자에 대한 시장 평가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들인 돈을 회수할 수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고점대비 20% 가까이 빠지기까지 했는데, 지난주 실적에서, 핵심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8개 분기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의문부호는 느낌표로 변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게 컸는데, 그간 반도체 경쟁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요. 

덕분에 아마존은 올해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캐스터] 

월가도 추가 상승 여력을 높이 점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약 14% 높은 수준이고요. 

주가수익비율도 앞으로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약 25배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40% 이상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간의 과잉투자 우려가 무색하게, 빅테크들의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캐스터] 

최근 줄줄이 나온 빅테크들의 실적을 보면, 희비가 엇갈리는 와중에도 큰 결은 비슷합니다.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AI 시장 선점을 위한 쩐의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아마존도 마찬가지입니다. 

AI 투자 부담은 현금흐름에 여전히 드러나는데,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76억 달러, 우리돈 11조 원에 육박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폭발적인 클라우드 성장세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수주잔고가 쌓여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억눌러주고 있습니다. 

쌓여있는 수주잔고만 우리돈 700조 원이 넘습니다. 

앤디 재시 CEO는 투자금을 빠르면 2년, 못해도 3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고도 밝혔는데, 시장이 걱정하는 현금흐름 악화는, 지출 실패가 아닌, 수익화까지 발생하는 단순한 시차 문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숨겨진 실적 반전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는 급등한 데이터센터 임대료가 있는데, 갱신 요율이 기존 가격의 2배를 넘기면서, 데이터센터를 선점한 아마존이 강력한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된 걸 확인할 수 있고요. 

장기 계약 중심의 투자금 회수 구조가 정착돼 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비단 아마존 한 곳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빅3의 합산 수주 잔고는 1조 7천억 달러, 우리돈 2천400조 원이 넘는데, 향후 수년간 실적 하한선을 받치는 안전판 역할을 해줄 걸로 보이고요. 

임대료 재협상 효과와 수주잔고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는 내년 이후가 빅테크 현금흐름 우려를 해소할 반전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자체 반도체를 만드는 것도 변수가 되겠죠? 

[캐스터] 

맞습니다. 

아마존은 자체 가속기인 트레이니움과 그라비톤 중앙처리장치를 활용해 추론 비용을 대폭 낮췄는데, 외부판매, 대여 매출도 연간 35조 원이 넘고요. 

아마존웹서비스 단일 매출 목표는 1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수직 통합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최근 대대적인 개편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 AI 전략의 중심인 범용인공지능, AGI 조직에 칼을 댔는데요.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을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사측 역시도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핵심 분야 투자는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다 이유를 설명했는데, 클라우드 성장세가 매섭게 빨라지고 있는 데다, 이렇게 비용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은 추가적인 자본지출 확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고요. 

줄곧 의문부호가 따라붙던 빅테크들의 현금 가뭄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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