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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빅테크 기업들 다시 상승세 주도…증시 분위기 반전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8.04 06:36
수정2026.08.04 07:15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M7의 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일까요. 

시장의 큰 손인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증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4일)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전반적인 증시에 긍정적이었는데요. 

이에 3대 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1.32%, S&P 500 지수가 1.48% 상승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7천600선을 돌파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2.13% 올랐습니다. 

M7 기업들은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상승률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은 4% 넘게 올라 시총 3조 달러를 뚫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5% 가까이 뛰어 3거래일 동안 약 23% 넘게 급등했습니다. 

알파벳 역시 4%대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4곳이 실적을 모두 내놓은 가운데 자본 지출은 늘리지만 AI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너도나도 AI 투자액을 늘리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반면 기술주 하락장일 때 홀로 오르며 한때 시총 1위 자리를 꿰차기도 했던 애플은 이번에는 나홀로 떨어지면서 단숨에 시총 3위 자리까지 내려갔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6% 뛰면서 지난 실적 발표 이후 나왔던 낙폭을 모두 말아 올렸습니다. 

또 내일(5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스페이스X는 5.62%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에 강력한 실적보다는 머스크 CEO 발언에 투자자들이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타십 로켓 개발 진행 상황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 조달 계획 등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간밤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하락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춰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취소하고 이란과의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고요. 

특히 4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면서 WTI는 5.44% , 브렌트유도 5.44%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국채 금리도 유가 하락과 미국 정부의 엔화 개입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지난 FOMC 이후 급등하자 미국 당국이 국채시장 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건데요. 

미국이 일본의 엔화 방어를 지원해 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 압력을 낮추고,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목적입니다. 

이에 오늘 2년물 금리가 0.05%p, 10년물 금리가 0.06%p 급락했습니다.

경제 지표도 매우 견조했습니다. 

미국 7월 제조업 활동은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는데요. 

ISM 제조업 지수는 55.6으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신규 주문 지수가 전달대비 상승 했고요. 

수출 주문이 급증하고 미완성 주문이 쌓이면서 공장들도 고용을 늘렸습니다. 

이에 제조업 고용지수는 52.8을 기록하며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원자재 가격 지수도 소폭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S&P 글로벌에서 집계하는 제조업 수치도 잘 나왔습니다. 

이번 7월 발표치는 53.9로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전월과는 변동이 없었는데요. 

이번 지표들이 나오고 애틀랜타 연은에서 집계하는 3분기 GDP 전망치는 6.2%로, 지난번 수치 5.0%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주부터 다시 기술주로의 회귀가 시작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 자금 이동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리포트가 제기됐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 주목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최근 조정 이후 S&P 500 대비 상대적인 주가 성과가 최근 3년 내 저점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도 여전히 강한데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서는 상반기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고려했을 때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에서는 앞으로 증시를 움직일 가장 중요한 변수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요. 

이미 몇 년 동안 증시가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만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이것이 또 다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국채금리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요. 

다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이제 빅테크의 대규모 AI투자가 충분한 투자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 하락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가 베이징에 두 번째 D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공급 확대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이에 장 초반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 하락폭이 컸는데요. 

다만 장중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상승폭을 확대하자 메모리 반도체주도 낙폭을 줄였습니다. 

샌디스크는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6% 넘게 상승했습니다.

중국 AI기술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최신 AI모델 '쿠웬 3.8 맥스'를 공개했는데요. 

이 모델은 파라미터를 2조 4천억 개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AI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알리바바 ADR 주가는 4% 넘게 상승했고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AI인프라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그중 광통신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코닝은 긍정적인 월가의 분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6% 넘게 뛰었습니다. 

투자은행 트루이스트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지난달 코닝 주가가 46% 급락한 만큼, 현재 매력적인 진입가격이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 주가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모닝스타가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매출이 2030년 전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영향인데요. 

코어위브의 적정주가로 106달러를 제시하자, 코어위브 주가는 19% 넘게 급등했습니다.

팔란티어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고점대비 40%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강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요. 

장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도 올려 잡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고, 상업 부문 매출은 무려 149%나 증가했습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와 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세계 4위 제약사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다만 우려도 존재합니다. 

미국과 유럽 경쟁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정치적 논란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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