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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사업 우선순위 조정…4천억원 UAM 부품 공급 중단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8.03 18:03
수정2026.08.03 18: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웠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후순위로 미루는 등 사업 우선순위 재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A)와 체결했던 4천548억원 규모의 부품 개발·공급 계약을 합의 해지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양사가 2023년 10월 VA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VX4'에 적용되는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입니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모터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핵심 부품이고,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UAM 동작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당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 중이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6년까지 VA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용화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체결 후 계약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으나 최초 사업목적 대비 시장 환경과 추진 방향이 변화함에 따라 전략적 판단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해지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실상 미래 신사업 재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을 비롯한 '뉴모빌리티'를 방산·우주 사업과 함께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시장환경과 사업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차원"이라면서 "핵심기술 역량과 관련한 사업 기회는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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