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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는 르노, 체리는 KGM…중국차 침투법 바뀌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8.03 17:45
수정2026.08.03 18:31

[앵커]

중국 체리자동차가 KG모빌리티에 1천억 원 넘게 투자하며 한국시장에 발을 들입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직접 차를 들여와서 싸게 파는 데서 벗어나 국내업체에 자본과 기술을 넣고 생산 기반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략법을 넓히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체리자동차가 KGM이 발행하는 75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합니다.



전부 주식으로 바꾸면 KGM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됩니다.

[인퉁웨 / 체리자동차 회장 : 체리와 KGM의 협력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양사가 공유하는 가치와 전략적 방향이 자연스럽게 맞닿은 결과입니다.]

체리차가 자체 브랜드로 직접 들어오지 않고 KGM과의 협력을 택한 건 한국 시장의 반응을 먼저 살피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KGM 신차에 체리자동차 기술이 탑재되는데, 저가 공세 평가를 받던 중국 기업의 침투 방식이 한층 정교해진 신호로 읽힙니다.

중국 시장에서 파는 승용차의 자율주행 기술 보급률은 지난해 65%까지 커졌습니다.

중국업체들이 자국에서 키운 기술력을 부품 공급, 위탁 생산 등으로 해외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겁니다.

이미 중국 지리자동차는 르노코리아 지분 보유, 부산 공장 위탁생산 등으로 한국 시장에 발을 뻗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체리차도 추후 KGM 위탁생산으로 무역장벽이 높은 국가로의 진출을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국 시장 공략이 더 먼저일 것 같고 다른 시장으로도 진출하는 부분들도 고민을 할 거고 가능하면 미국 시장도 한번 공략해 볼 수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쓴 차량의 자국 판매를 금지하는 등 추가 수단을 동원 중이라 한국을 통한 우회 수출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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