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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까, 들어갈까"…고가 1주택 셈법 복잡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03 17:45
수정2026.08.03 18:19

[앵커]

정부의 세제개편으로 고가 1 주택자의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특히 양도차익 공제에 처음으로 한도가 생기면서 강남권에서는 시행 전에 집을 팔지, 아니면 계속 보유할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직접 들어가서 살 경우 전월세 매물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최근 이곳 공인중개업소에는 20~30년 넘게 한 집에서 살아온 주민들로부터 지금 집을 팔아야 하는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종도 /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지금 오랫동안 집 하나 보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떻게 그 세금을 부담하냐, 이런 문의가 많았고 대부분 보유하고, 오래 거주하신 분들도 이제 팔아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신 것 같아요.] 

오래 보유하고 거주할수록 커지던 세제 혜택이 제한되면서 이곳 압구정과 같은 고가주택 보유자의 전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도세 공제 한도가 적용되기 전인 내년까지 강남권을 중심으로 절세 매물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히려 집을 팔기보다 그냥 쥐고 있으면서 매물이 오히려 줄어드는 '매물 잠김' 우려도 공존합니다.

[이장원 / 세무법인 리치 대표 세무사 : 오히려 다주택자분들은 그동안에 못 팔았던 기간 동안 쌓여 있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더 큰데 이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미적용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매도의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강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줄이려고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들어가 사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보유자들은) 귀소를 하시겠죠. 거기에 거주하고 있던 임차인 분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니 임차 수요가 좀 증가하는 개념이고 기존의 매물이 공급됐던 임차 매물이 없어지는 것이라서 매물은 감소되는 거죠.]

매매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전월세 시장은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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