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80% 깎아준다더니…서학개미 다시 미국행?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8.03 17:33
수정2026.08.03 17:35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주식 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통해 80%의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입 자금이 6천억 원대로 집계됐습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의 RIA 누적 계좌 수는 32만8천79개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말 27만2천77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6~7월 두 달 동안 5만5천309개가 증가했습니다.
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 국내 자산에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입니다.
정부는 이른바 '환율 안정법'을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했고, 양도소득세 공제율은 시기별로 차등 적용했습니다.
지난 5월 말까지는 100% 공제 혜택이 적용됐고,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의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RIA를 통해 국내 자산으로 이동한 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2조1천7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월 말 1조4천834억 원보다 6천239억 원 증가한 규모로, 6~7월 동안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자산에 투자해 80% 양도소득세 공제 대상이 된 금액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RIA 잔고는 2조1천292억 원으로, 5월 말 2조5천73억 원보다 3천781억 원 줄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 조정으로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열기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월 50억299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6억3천296만 달러로 다시 매수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7월에는 46억6천862만 달러까지 급증했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100%와 80% 양도소득세 공제율을 적용받는 RIA 대상 금액은 총 2조1천73억 원으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 평가액 약 243조 원의 0.8%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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