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소년공 출신 브라질 룰라 대통령, 통산 4선 도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3 14:45
수정2026.08.03 14:48

[룰라 브라질 대통령 (EPA=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여당인 노동자당(PT)의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됐습니다. 



 2일 현지 일간과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 노르치에서 열린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에디뉴 시우바 PT 대표는 "룰라 대통령과 제랄두 알크민 부통령 후보의 출마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룰라 대통령은 올 10월 대선에서 통산 4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2003~2010년 연임한 후 2023년에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1989년 대선 도전 후 일곱 번째 출사표를 던진 룰라는 역경 극복의 아이콘입니다. 

출발점은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 그는 브라질 동북부의 메마른 페르남부쿠주에서 사는 글을 읽지 못하는 농부 부모 밑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구두닦이와 땅콩 장사를 거쳐 금속 노동자가 됐고, 공장에서 이뤄지는 불의에 분노해 노조 운동에 몸을 던졌습니다.  1960년대에는 작업장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기도 했습니다. 

세 번의 대선 실패 끝에 룰라는 2003년 마침내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궁에 입성했고, 2006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고령의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며 "서른 살 때와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4선 도전을 자신했습니다. 

룰라의 맞상대이자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룰라는) 브라질판 바이든"이라며 "신경질적이고 무책임하며, 국가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룰라에게서 미래를 볼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이란, 美와 협상은 나중에…'호르무즈' 우선 오만과
'이제 40도 뉴노멀' 84년 만에 대구 41도 돌파…대구 신암 41.1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