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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담배경험률 12%···학년 올라가며 30배 악화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03 11:37
수정2026.08.03 13:00

[청소년·건강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약 4천명을 7년 동안 추적한 결과, 흡연과 음주는 늘고 신체활동은 줄어드는 등 건강행태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오늘(3일) 내놓은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7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가운데 지난해까지 조사에 참여한 3천756명의 흡연 관련 지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두 악화됐습니다.

담배를 피워본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인 '평생 담배제품 사용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0.35%에서 고등학교 3학년 11.93%(남학생 16.02%, 여학생 7.64%)로 6년 동안 11.58%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담배를 사용한 비율을 의미하는 '담배제품 현재사용률'도 초등학교 6학년 0.01%에서 고등학교 3학년 5.30%(남학생 7.49%, 여학생 3.00%)로 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패널의 담배 사용을 제품별로 보면 일반담배(궐련)가 4.41%(남학생 6.54%, 여학생 2.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3.61%(남학생 5.16%, 여학생 1.98%), 궐련형 전자담배 1.59%(남학생 2.65%, 여학생 0.47%) 순이었습니다.



특히 일반담배만 피는 게 아니라, 전자담배까지 이중·삼중으로 중복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주를 해본 적 있는 사람의 비율(모금 기준)도 초등학교 6학년 36.4%에서 고등학교 3학년 68.4%로 늘었습니다.

반면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했습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 시기 11.4%(남학생 16.7%, 여학생 5.8%)로 초등학교 6학년 29.8%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편 정신건강,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해선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가운데 8.3%는 과도한 긴장이나 정신적 불안 등 '중등도 이상의 범불안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학생이 11.4%로 남학생(5.3%)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28.8%, 여학생 35.2%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과의존도 경험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학생들이 학업 중심의 환경 속에서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건강행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건학적 경고등"이라며 "가정, 학교, 사회적 환경 전체에서 유해 환경을 차단하고, 학년급 전환기별 차별화된 금연·금주 프로그램과 디지털 과의존 등 신종 위해요인 대응을 위한 맞춤형 청소년건강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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