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등 신흥국 지수, 향방은?…'우려' vs. '기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3 10:50
수정2026.08.03 12:10
[코스피지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이 지난 7월 큰 하락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큽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의 급락이 앞으로 신흥국 시장에 닥칠 격랑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현지시간 2일 진단했습니다.
올해 1월~6월 신흥국 주식시장은 2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하지만 7월에 크게 출렁이면서 연초 대비 상승률은 18%로 내려갔습니다.
주가를 출렁이게 한 주요 원인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에 대한 우려입니다.
이런 우려는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대만의 주가를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 시장 지수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흥 시장 지수가 소수의 반도체 기업 주가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최근 신흥 시장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와 매파적 연준, 달러 강세, AI 피로감 등 네 가지 단기적 역풍이 동시에 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AI 관련 매도세를 기회로 보기도 합니다.
윌리엄 블레어 투자운용의 찬단 칸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방금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시적 급락(air pocket)을 겪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빚)가 청산되었기 때문이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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