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도 양극화?…2분기 페이코·쿠팡페이 '주춤'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03 10:38
수정2026.08.03 16:34
[쿠팡 로켓페이 로고 (쿠팡 제공=연합뉴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주요 3곳을 제외한 간편결제 기업들은 선불충전금 규모가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대형사 쏠림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의 지난 2분기 선불충전금 규모는 331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7.28% 감소했습니다. 페이코의 선불충전금은 지난해부터 200억원 후반~300억원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토스와 함께 주요 4사로 묶이던 쿠팡페이도 선불충전금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2분기 쿠팡페이의 선불충전금은 1천150억원으로, 1분기보다 0.17%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분기 선불충전금이 3.85% 감소했습니다.
반면 네이버·카카오·토스의 선불충전금은 2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선불충전금 5천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토스는 3사 중 증가율이 가장 커, 2천79억원으로 54.7% 불어났습니다. 네이버페이도 1천809억원으로 11.8% 증가했습니다.
간편결제는 현금이나 카드 결제보다는 편리하지만, 이용자들이 채널을 다양화하지는 않아 후발주자들이 선행 주자를 제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간편결제를 쓰는 소비자들은 범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가 경쟁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소수의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양상을 보이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쿠팡은 최근 범용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쿠팡 앱 내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쿠팡페이에서, 쿠팡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로켓페이'로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대규모 고객 결제 정보를 보유한 만큼, 간편결제 시장의 선도 기업들을 위협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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