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열돔', 피닉스 47도…워싱턴주 대형산불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03 10:24
수정2026.08.03 11:09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시(市) 상공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터너 서튼/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5천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워싱턴주 제2 도시인 스포캔시(市) 인근에서 산불 3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8.2제곱마일(약 21㎢) 이상 면적을 불태웠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이 산불로 주택·건물 등 약 600채가 잿더미가 됐고, 주민 5천 가구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9월 말까지 농업 목적 등의 불태우기를 전면 금지했으며, 국립기상청(NWS)도 워싱턴주 동부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미국 서부 전역을 덮친 폭염이 지목됩니다.
NWS 기상학자들은 애리조나주에서 몬태나주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고기압 능선이 형성돼 열기를 지표면 가까이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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