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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체리차, KGM 타고 한국 온다…7천500만 달러 투자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8.03 07:31
수정2026.08.03 09:00

[8월 2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KGM–체리자동차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 서명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체리자동차 장귀빙 사장(왼쪽 앞), 인퉁웨 회장(왼쪽 뒤), KGM 곽재선 회장(오른쪽 뒤), KGM 황기영 대표이사(오른쪽 앞)) (사진=KGM)]

중국 체리자동차가 KG모빌리티를 상대로 전략적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립니다.



오늘(3일) KG모빌리티는 체리자동차와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천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2025년 중·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KG모빌리티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여기에 체리자동차가 자금을 대는 구조입니다. 이번 CB가  추후 전량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은 10% 내외가 될 전망입니다.

양사는 앞으로 KGM의 상품기획, 디자인, 차량 개발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및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신차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 SE-10로 렉스턴의 후속 SUV로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신차는 2027년 초 출시될 예정입니다.

자동차 외에 다른 분야로의 협력도 검토합니다. 양사는 추후 반도체, 로봇, 원자재, 철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체리자동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국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추후 독자적인 한국 진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한국의 많은 고객들이 체리 자동차를 좋아해 준다면 체리자동차도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체리자동차의 KGM 투자가 추후 미국, 유럽 등 무역장벽이 높게 쌓인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 내 KGM 공장에서 체리자동차 위탁 생산을 맡기는 식으로 무역 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규를 맞추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수립된 게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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