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롤러코스터 증시 원인이… ‘AI 노스트라다무스’의 몰락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03 06:46
수정2026.08.03 07:51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는 지난 한 달이었습니다.
최근 변동성을 증폭시킨 주요 원인으로, 애션브레너의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있었다는 뒤늦은 평가가 나오는데요.
'대규모 청산 이벤트'를 기점으로 시장의 악성 매물 부담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선 이제 시작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한 달간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쳤는데, 그 배경엔 한 AI 전문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있었다고요?
[캐스터]
AI판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인물이죠.
애션브레너가 이끄는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최근 시장을 뒤집어 놓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자금을 빌려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같은 큰손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추가 증거금 납부 '마진콜'을 통보했고, 이에 자산을 강제 매각해야 할 위기에 놓이자 다급히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매물 홍수가 일어난 게 트리거가 됐다는 겁니다.
자체 청산만으로는 사태 수습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시타델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시장은 안정세를 찾았는데, 이를 두고 월가는 "펀더멘털로는 전혀 정당화되지 않는 매도세였고, "이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퍼즐이 맞춰진다"고 꼬집었고요.
이번 '대규모 청산 이벤트'를 기점으로 시장의 악성 매물 부담이 해소되면서, AI 관련주들이 다시 안정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갈 발판이 마련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어떤 곳입니까?
[캐스터]
오픈AI 출신 연구원인 레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AI 전문 헤지펀드로, 우리에겐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에 나설 때 투자자로 이름을 올려 더욱 친숙한 곳이기도 한데요.
설립된 지 2년 도 채 되지 않아 운용자산을 450억 달러까지 불릴 만큼, 월가에서 가장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집중조명을 받아온 곳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440%에 육박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최대 4배에 달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가 숨어 있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한참 주가를 올리다,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는데요.
이를 두고 월가에선 레버리지 후폭풍을 향한 경고의 목소리와 함께, 구조조정인가, 사냥인가, 흥미로운 분석도 나옵니다.
헐값에 펀드를 사들인 시타델이, 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장을 흔들었고, 이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던 시추에이셔널을 고의로 위기에 빠뜨렸다는 주장인데, 다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요.
시장이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번 이슈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주가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는데, 월가 내부에선 투자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최근 상승한 종목을 추종하는 '모멘텀 전략'이 무너진 반면에, 가치주와 우량주,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급등하면서 AI 중심으로 형성된 월가의 투자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시추에이셔널 사태가 변동성을 키웠지만, 근본적인 불안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강제매도는 촉매였을 뿐이라는 건데, 한 헤지펀드의 거래가 시장 방향을 만든 것이 아니라, 혼잡한 포지션과 레버리지가 기존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증폭한 셈이고요.
실제 이번 시장 변화는 주가지수보다 계량투자에 사용되는 요인별 흐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요인은 주가의 상승 추세와 가치평가, 기업의 수익성, 변동성처럼 체계적 투자전략과 위험관리 모형을 구성하는 종목 특성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모멘텀 전략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코로나 당시 대규모 순환매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마지막날엔 가장 큰 일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최근 모멘텀 약세가 시장 붕괴나 조정보다 투자전략의 회전에 가깝다고 진단하면서, 주가 상승세 자체보다 실제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을 따지는 방향으로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 짚었습니다.
이밖에 주가지수의 주간 변동만 보면 시장이 충격을 대부분 흡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헤지펀드의 포지션 변화는 시장 내부에서 훨씬 큰 충격이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사흘 동안 헤지펀드가 주식 매수·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줄인 규모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컸는데, 기업의 실적과 사업을 분석해 투자하는 롱쇼트펀드의 모멘텀 노출은 최근 5년 가운데 상위 89% 수준에서 후퇴했고요.
계량모형을 이용하는 펀드의 모멘텀 노출은 상위 34%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추에이셔널의 강제매도가 끝났다고 해서, 투자전략 회전까지 종료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P모건은 시장 심리가 나빠지고 통화량 증가세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들어 우량주 중심의 흐름을 제시했는데, 시장의 방향이 다시 AI 주도주로 완전히 돌아갈지, 아니면 가치주, 우량주로 분산될지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에 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봤고요.
일각에선 다음 시험대가 미국 장기국채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AI 투자 확대와 낮은 자본비용을 전제로 형성된 높은 가치평가, 또 집중된 포지션이 금리와 실적 변화에 예상보다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높은 차입 비용이 지속되고 AI 기업의 투자수익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 이번 회전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는데요.
AI가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인정받던 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표면에서는 기술주가 반등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AI에 집중된 포지션과 투자 논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는 지난 한 달이었습니다.
최근 변동성을 증폭시킨 주요 원인으로, 애션브레너의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있었다는 뒤늦은 평가가 나오는데요.
'대규모 청산 이벤트'를 기점으로 시장의 악성 매물 부담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선 이제 시작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한 달간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쳤는데, 그 배경엔 한 AI 전문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있었다고요?
[캐스터]
AI판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인물이죠.
애션브레너가 이끄는 헤지펀드의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가 최근 시장을 뒤집어 놓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자금을 빌려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같은 큰손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추가 증거금 납부 '마진콜'을 통보했고, 이에 자산을 강제 매각해야 할 위기에 놓이자 다급히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매물 홍수가 일어난 게 트리거가 됐다는 겁니다.
자체 청산만으로는 사태 수습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시타델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시장은 안정세를 찾았는데, 이를 두고 월가는 "펀더멘털로는 전혀 정당화되지 않는 매도세였고, "이제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퍼즐이 맞춰진다"고 꼬집었고요.
이번 '대규모 청산 이벤트'를 기점으로 시장의 악성 매물 부담이 해소되면서, AI 관련주들이 다시 안정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갈 발판이 마련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어떤 곳입니까?
[캐스터]
오픈AI 출신 연구원인 레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AI 전문 헤지펀드로, 우리에겐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에 나설 때 투자자로 이름을 올려 더욱 친숙한 곳이기도 한데요.
설립된 지 2년 도 채 되지 않아 운용자산을 450억 달러까지 불릴 만큼, 월가에서 가장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집중조명을 받아온 곳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440%에 육박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높은 수익률 이면에는 최대 4배에 달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가 숨어 있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한참 주가를 올리다,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는데요.
이를 두고 월가에선 레버리지 후폭풍을 향한 경고의 목소리와 함께, 구조조정인가, 사냥인가, 흥미로운 분석도 나옵니다.
헐값에 펀드를 사들인 시타델이, 연준의 깜짝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장을 흔들었고, 이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던 시추에이셔널을 고의로 위기에 빠뜨렸다는 주장인데, 다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요.
시장이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번 이슈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주가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는데, 월가 내부에선 투자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최근 상승한 종목을 추종하는 '모멘텀 전략'이 무너진 반면에, 가치주와 우량주,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급등하면서 AI 중심으로 형성된 월가의 투자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시추에이셔널 사태가 변동성을 키웠지만, 근본적인 불안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강제매도는 촉매였을 뿐이라는 건데, 한 헤지펀드의 거래가 시장 방향을 만든 것이 아니라, 혼잡한 포지션과 레버리지가 기존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증폭한 셈이고요.
실제 이번 시장 변화는 주가지수보다 계량투자에 사용되는 요인별 흐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요인은 주가의 상승 추세와 가치평가, 기업의 수익성, 변동성처럼 체계적 투자전략과 위험관리 모형을 구성하는 종목 특성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모멘텀 전략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코로나 당시 대규모 순환매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마지막날엔 가장 큰 일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최근 모멘텀 약세가 시장 붕괴나 조정보다 투자전략의 회전에 가깝다고 진단하면서, 주가 상승세 자체보다 실제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을 따지는 방향으로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다 짚었습니다.
이밖에 주가지수의 주간 변동만 보면 시장이 충격을 대부분 흡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헤지펀드의 포지션 변화는 시장 내부에서 훨씬 큰 충격이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사흘 동안 헤지펀드가 주식 매수·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줄인 규모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컸는데, 기업의 실적과 사업을 분석해 투자하는 롱쇼트펀드의 모멘텀 노출은 최근 5년 가운데 상위 89% 수준에서 후퇴했고요.
계량모형을 이용하는 펀드의 모멘텀 노출은 상위 34%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추에이셔널의 강제매도가 끝났다고 해서, 투자전략 회전까지 종료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P모건은 시장 심리가 나빠지고 통화량 증가세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들어 우량주 중심의 흐름을 제시했는데, 시장의 방향이 다시 AI 주도주로 완전히 돌아갈지, 아니면 가치주, 우량주로 분산될지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에 달릴 가능성이 커졌다 봤고요.
일각에선 다음 시험대가 미국 장기국채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AI 투자 확대와 낮은 자본비용을 전제로 형성된 높은 가치평가, 또 집중된 포지션이 금리와 실적 변화에 예상보다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높은 차입 비용이 지속되고 AI 기업의 투자수익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 이번 회전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는데요.
AI가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인정받던 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표면에서는 기술주가 반등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AI에 집중된 포지션과 투자 논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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