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엔화 공동방어' 나선 美·日…추가 대책 나오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03 05:59
수정2026.08.03 07:14
[앵커]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엔화 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8년 만에 엔화 매수에 개입한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엔화 흐름을 보면 개입이 확실해 보이죠?
[기자]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 재무부를 대신해 일본 정부의 엔화가치 방어를 지원하고 나선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같은 날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엔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 중반으로 마감해, 엔화가치가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미국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건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이르면 오늘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해 미국과 관련 조치를 조율 중이라고 발표할 계획인데요.
지난달 31일 내각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앞 테이블에 '할 일, 엔화 50~100억 달러 매입'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놓인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또 뉴욕 연은도 앞서 은행들에게 현재 환율을 문의하는 '레이트 체크'를 실시해 외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왜 미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함께 나선 건가요?
[기자]
우선 일본은 지나친 엔저로 수입물가가 치솟는 게 부담입니다.
이는 가계부담 상승과 소비여력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미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에 대한 불안감에 오름세를 보이는 국채 금리가 더 튀어 오를 수 있는데요.
심각해질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자칫 채권뿐 아니라 증시불안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일본 정부가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국채시장 안정이 목표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 국채를 시장에 내다 파는 상황까지 가는 걸 막아야 하는데요.
이는 곧 미국 장기채 특히,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반드시 피하고 싶은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로 더 저렴한 일본산 수입품이 들어오는 것도 무역적자 축소를 앞세우는 미국 입장에선 불편한 지점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개입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파이낸셜타임즈는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이 미국의 추가 개입을 경계하고 있어 단기간 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달러당 164엔 부근까지 가면서 40여년 만에 바닥을 찍었던 엔화가치가 현재로선 일부 안정됐지만 얼마나 갈진 미지수인데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에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일각에선 이미 엔화 숏포지션을 162엔 내외로 설정한 채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엔화 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8년 만에 엔화 매수에 개입한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엔화 흐름을 보면 개입이 확실해 보이죠?
[기자]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 재무부를 대신해 일본 정부의 엔화가치 방어를 지원하고 나선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같은 날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엔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 중반으로 마감해, 엔화가치가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미국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건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이르면 오늘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해 미국과 관련 조치를 조율 중이라고 발표할 계획인데요.
지난달 31일 내각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앞 테이블에 '할 일, 엔화 50~100억 달러 매입'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놓인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또 뉴욕 연은도 앞서 은행들에게 현재 환율을 문의하는 '레이트 체크'를 실시해 외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왜 미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함께 나선 건가요?
[기자]
우선 일본은 지나친 엔저로 수입물가가 치솟는 게 부담입니다.
이는 가계부담 상승과 소비여력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이미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에 대한 불안감에 오름세를 보이는 국채 금리가 더 튀어 오를 수 있는데요.
심각해질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자칫 채권뿐 아니라 증시불안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일본 정부가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국채시장 안정이 목표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 국채를 시장에 내다 파는 상황까지 가는 걸 막아야 하는데요.
이는 곧 미국 장기채 특히,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반드시 피하고 싶은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엔화 약세로 더 저렴한 일본산 수입품이 들어오는 것도 무역적자 축소를 앞세우는 미국 입장에선 불편한 지점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가 개입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파이낸셜타임즈는 전문가를 인용해 "시장이 미국의 추가 개입을 경계하고 있어 단기간 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달러당 164엔 부근까지 가면서 40여년 만에 바닥을 찍었던 엔화가치가 현재로선 일부 안정됐지만 얼마나 갈진 미지수인데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에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 일각에선 이미 엔화 숏포지션을 162엔 내외로 설정한 채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다이소 또 품절될라?…5천원 초가성비 가전 떴다
- 2.'P버튼 누르면 멈춘다'…첨단 아반떼 가격은 얼마나 뛸까?
- 3.'40년 모은 28억이 6억으로'…SK하닉 '몰빵' 직장인 피눈물
- 4."주식시장 난장판 책임져라"…야당, 김용범 경질 '총공세'
- 5.기름값 짜증나서 그만 탄다?…'이 차' 100만대 달린다
- 6.1만피 간다더니 5천피 추락…코스피 반등 언제?
- 7.SK하이닉스 1주 하한가에 해외 파생상품 800억원 청산
- 8.회삿돈 빼돌려 자녀에게 주택 사줬다 '철퇴'
- 9.'이 정도면 람보르기니?'...AI 아반떼 가격은 얼마?
- 10.수십만원짜리 찍고 또 찍고…병원 옮겨도 CT, MRI 다시 안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