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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취소에 이스라엘 '패싱' 논란…"SNS로 뒤늦게 파악"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8.03 05:00
수정2026.08.03 05: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공습 취소와 관련해 이스라엘 고위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당시 상황을 전혀 공유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현지시간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양국 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이란 공격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 계획을 마련했고, 이 작전에는 이스라엘도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개시를 약 24시간 앞두고 계획을 전격 취소했고, 이스라엘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전혀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실질적인 불확실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안갯속에 방치했고, 고위 장성들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마치 우리가 버려졌다는 느낌까지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등 다른 고위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통해서야 이란 공습 취소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이란을 안심시키기 위한 기만전술로 판단했지만, 이후 미국 측과 연락이 닿으면서 실제 취소 결정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한 작전 구역에 우리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는데, 결국 아무 이유 없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좌절감이 든다"며 "우리는 대통령의 최종 의도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다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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