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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주식도 빚으로…주담대·마통 동반 폭증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02 10:53
수정2026.08.02 11:14

[대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모두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5대 은행 마통 잔액이 엿새 만에 약 1조 8천억원 늘어나는 등 '빚투' 열기는 여전했습니다.

오늘(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4조 4천669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6월 말에 비해 1조 1천857억원 늘며 5월과 6월에 이어 석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습니다.

지난달 마통 잔액은 첫째 주(1∼3일) 3천289억원, 둘째 주(4∼10일) 372억원, 셋째 주(11∼16일) 5천111억원으로 증가했다가 급여일이 몰린 넷째 주(17∼24일)엔 1조 4천416억원 감소했습니다. 이후 다섯째 주(25∼30일)에 다시 1조 7천501억원 늘었습니다.

마통을 포함한 전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110조 484억원으로, 2023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6월 말보다 1조 3천780억원 늘었는데, 전월 증가폭보다는 적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계속됐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78조 7천869억원으로, 6월 말보다 3조 8천261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월 증가액보다는 적은 수치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7조 4천287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2조 2천831억원 늘었습니다. 5월 1조 1천437억원, 6월 1조 7천576억원에 이어 규모가 커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렇게 신용대출과 주담대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보다 1조원 넘게 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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