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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출산율 0.9명 전망…유소년 인구, 10년새 4분의 1로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02 09:18
수정2026.08.02 09:26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출산율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7년 만에 0.9명대 진입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 4월과 5월은 각각 0.93명, 0.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1∼2분기에 높고, 3∼4분기 낮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입니다.

올해 5월까지의 추세를 미뤄볼 때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이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합계출산율 0.9명대는 지난 2019년 기록한 0.92명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2000년 1.48명 수준이었던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해 2017년 1.05명까지 떨어졌고, 2018년부터는 1.0명을 하회했습니다.

지난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2024년 반등해 2025년까지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30대 인구 증가와 결혼 증가, 혼인·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1∼5월까지 누적 출생아는 12만 2천6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2% 늘었습니다.

1∼5월 누적 규모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 누적 규모가 20만명대 후반 또는 30만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5만 4천457명이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출생아 증가만으로는 이미 진행된 고령화 추세를 되돌리기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10년간 유소년 인구는 4분의 1 가까이 줄었지만, 고령인구는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매년 11월 기준으로 집계되는 등록센서스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 4천936명이었습니다.

10년 전인 2015년보다 24.9%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2∼4%대 안팎의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61만 7천378명에서 1천72만 2천557명으로 62.0% 증가하며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3∼6%대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증가세는 더욱 가팔랐습니다. 최근 10년간 연간 6∼10%대 안팎 늘어나며 52만 5천723명에서 114만 8천52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지난달 2일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저출생·고령화, 지역경제 격차 등 과제가 있는 만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를 지원하되 고령화에 대응해 중기적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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