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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급락장에 주식 10개 중 7개 녹았다…하락률 1위는?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02 09:07
수정2026.08.02 09:15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며 상장 종목 10개 중 7개 꼴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오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천859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의 7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이 566개로, 코스피 전체 종목의 62%에 달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체 종목의 75%에 해당하는 1천293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하락 종목 비율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았습니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중동 긴장 등에 휘청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101% 급등한 만큼 고점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달 한 달간 코스피는 22.2% 급락했고, 코스닥도 21.4% 내렸습니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휘청였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코스피는 10.84% 급락한 데 이어 29일과 30일 각각 5.98%, 1.23% 내렸습니다. 이후 31일 18%가량 급반등했지만, 여전히 지난 6월 말 종가 대비로는 1,881포인트 넘게 낮은 상태입니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코오롱티슈진으로 86% 급락했습니다. 지난 6월 말 9만 3천6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1만 3천원으로 폭락했습니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 매물이 출회한 영향입니다.

뒤이어 더테크놀로지(-76%), 코오롱생명과학(-67%), 콘텐트리중앙(-67%), 스트라드비젼(-65%), 져스텍(-64%)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습니다.

같은 기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지앤이헬스케어로 222% 폭등했습니다.

이어 아이씨에이치(87%), 벡트(86%), 에넥스(85%), 조이웍스앤코(75%)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가 휘청이자 일부 소형주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소형주 상승폭이 큰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고, 가격 매력이 커진 상태라 이달에는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기술적 측면에서 과도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최근까지 선행 EPS(주당순이익)와 올해·내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최근 악재가 아직까지는 실적, 경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4.7배에 불과한 상태인데, 이는 2000년 이후 최저치로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코스피가 빠른 시간 내에 5,700∼5,800선에 안착할 경우 7월 말 급락 국면은 빠르게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폭등에도 여전히 과매도, 낙폭 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력 업종 실적을 통해 코스피 전반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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