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기름값 신경 안쓸랍니다'…현대차·기아 '이런 일이'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02 08:54
수정2026.08.02 09:35
[기아 EV3 (기아 제공=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넘겨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EV3와 인스터, EV4, PV5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3만 1천32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종전 반기 최고 기록인 지난해 하반기 9만 2천365대보다 4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 20만대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차종별로는 기아 EV3가 2만 7천12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인스터가 1만 6천594대, 기아 EV4가 1만 4천502대, 기아 PV5가 1만 4천13대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4년 쏘울 EV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앞세워 13만 5천408대를 팔며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이어 2022년 14만 3천460대, 2023년 14만 7천457대로 판매를 늘렸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독일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판매가 12만 1천705대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18만 3천912대로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차·기아의 유럽 누적 전기차 판매는 104만 7천28대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9년 만인 2023년 누적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1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늘려왔습니다.
현재는 유럽에서 전기차 1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1종이 전용 전기차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을, 기아는 EV2, EV3, EV4, EV5, EV6, EV9, PV5를 판매 중입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소형차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에 아이오닉 3를 추가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유럽에서 저가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점은 현대차·기아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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