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어디까지 번지나? 이제 튀르키예까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1 18:28
수정2026.08.01 12:10
[30일(현지시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왼쪽) 맞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이란 전쟁의 전선이 중동전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를 오가던 공방전이 사우디,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예멘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 전통의 강자 튀르키예까지 레바논 파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를 타격했습니다. 사우디는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예멘 근거지도 다시 공격했습니다.
이란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30일 요르단·바레인 등의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중해 연안 이집트 항구에선 미국 유조선을 포함한 선박 두 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우디가 후티의 위협에 홍해가 아닌 지중해와 희망봉을 거쳐 아시아로 석유를 수출하는 우회로를 택한 상황에서 이뤄진 공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를 오가던 공방전이 사우디,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예멘 등으로 확산한 셈입니다.
여기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안보 차원에서 레바논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맞아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이 임무를 마치고 국제군이 철수한 이후 역내 안보를 지원하고 레바논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될 모든 계획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긴장이 이어지는 레바논에 튀르키예가 군사적로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운 대통령과 지역 정세, 특히 레바논 남부에서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점령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변함없이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가 실제 파병에 나설 경우, 중동 전역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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