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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경영학과 지고 수학과 뜬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1 18:05
수정2026.08.02 12:10


미국 월가와 실리콘벨리가 20대 수학 전공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난리입니다. 신입사원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기기도 합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대학들이 취업이 잘 안되는 '경영학과'를 잇달아 폐지하고 있습니다. AI로 변화하는 사회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학적 모델로 거래하는 제인스트리트, 옵티버 등 퀀트 트레이딩 업체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최첨단 AI 개발사들이 극소수의 명문대 출신 수학 인재풀을 두고 경쟁하면서 초임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상위 AI 및 퀀트 기업들의 신입 보상 패키지는 35만∼50만달러(약 5억∼7억1천만원) 수준인데 수학 전공 인제는 이보다 높거나 백만달러를 넘는 일이 흔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금융 전문 헤드헌터인 케빈 카사타는 이 같은 채용 환경을 '프로 운동선수 영입전'에 비유했습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뛰어난 여름 인턴들이 타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급여 체계를 무시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해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카사타는 드물게는 신입 첫해 보상이 150만달러(약 21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대학들은 낮은 취업률 등을 이유로 경영학 계열 전공을 폐지·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지난달 30일 전했습니다. 

제일재경은 올해 중국 내 여러 대학의 폐지 예정 전공 목록에서 경영학이 주된 조정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로 경영학 전공자들의 취업륙이 나아지면서 남부 윈난성의 윈난대는 인력자원관리 전공을 폐지하기로 했고, 상하이 둥화대는 컨벤션경제경영 전공을, 톈진상업대는 정보관리·정보시스템 전공을 각각 없앨 예정입니다. 

앞서 산둥·후난·허베이·광시·푸젠·구이저우 등 중국 내 여러 성(省)은 '전공 경보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취업률이 낮은 전공을 따로 명시했는데, 여기에는 경영학이 포함돼있었습니다. 

중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마이커쓰연구은 경영학 전공이 속속 사라지는 상황 속에도 '세관 조사'나 '국제 크루즈 관리' 같은 특정 산업을 정밀하게 겨냥한 전공과 '비즈니스 인공지능(AI)', '디지털 공공거버넌스' 등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는 전공, '농촌 거버넌스'나 '장애인 편의 관리' 같은 국가 중대 전략에 직접 들어맞는 전공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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