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美빅4, 칩·데이터센터 등에 1천조원 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1 15:49
수정2026.08.02 08:40
[AI 데이터센터 설비 (AP=연합뉴스)]
미국 4대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액이 이들의 AI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지 약 3년 반 만에 1조달러(약 1천437조원)를 넘겼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 데이터센터, 첨단 칩, 전력 확보에 7천450억달러(약 1064조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FT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 사이 이들 기업의 자본지출(CapEx) 합계가 1조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지출은 과거 인터넷 플랫폼 덕에 큰 생산설비 없이도 고수익을 올렸던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 실물 인프라에 거금을 투입해야 하는 투자 주체로 빠르게 변모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습니다.
RBC 캐피탈의 분석가 리시 잘루리아는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계속하면서도 종전의 성공 요인(고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3분기에는 구글과 아마존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이들 4대 기업은 올해 데이터센터, 첨단 칩, 전력 확보 등에 총 7천4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런 투자의 성공 여부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개발사들이 전산 자원 구매를 위해 계속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와 매출 발생 사이의 상당한 시차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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