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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원짜리 찍고 또 찍고…병원 옮겨도 CT, MRI 다시 안 찍는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31 15:22
수정2026.07.31 15:45

[앵커] 

CT나 MRI를 찍은 뒤 병원을 옮기면 같은 검사를 다시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환자는 시간과 비용을 더 들이고,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이 되는데요. 

앞으로는 환자가 직접 촬영 영상을 새 병원으로 보내 재촬영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오정인 기자, 그동안은 병원마다 영상 공유가 쉽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기자]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기존 병원에서 촬영한 CT나 MRI 영상을 새 병원으로 직접 전송하면, 의사는 해당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병원을 옮길 때 영상 CD를 발급받거나 다시 촬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요.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의 번거로움은 물론 불필요한 재촬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오는 12월부터는 의료기관이 AI를 활용해 환자의 촬영 이력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앵커] 

환자 입장에서는 같은 검사를 또 받는 불편이 가장 큰데, 비용 부담도 줄어들 수 있습니까? 

[기자] 

CT를 찍고 한 달 안에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27%는 CT를 다시 촬영했고, MRI 재촬영 비율도 14%에 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650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기 위해 검사 수가도 함께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검체 검사 수가의 비용 대비 수익률을 현재 190% 수준에서 150%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종합병원 일반 복부 CT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도 현재 6만 6천 원 수준에서 5만 1천 원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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