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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흑자' 카드사 모집인 1/3 줄였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7.31 15:22
수정2026.07.31 17:20

[앵커]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맹점 수수료도 내리고 중금리 대출 압박도 받아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온 건데요. 

상황을 뜯어보니, 비용을 줄이고 줄여 만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그 현상 중 하나로 카드 모집인이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 카드사의 이를테면 고객 영업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죠. 

카드모집인이 어디서 특히 줄었습니까? 

[기자]

특히 KB국민카드에서 도드라졌는데, 카드모집인과 고객센터 직원 등을 포함한 특수근로직은 2024년 1만 5천여 명에서 지난해 9천여 명으로 6천 명 넘게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이뤄진 대형 조직개편의 영향과 함께, KB손해보험 등의 보험설계사들이 카드모집인 자격을 중복해 확보한 채 겸업으로 영업하던 계약을 일괄 종료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다만 다른 카드사도 모집인 관련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업계 순이익 2위 신한카드의 특수근로직은 같은 기간 2천여 명에서 1800명대로 150명 넘게 줄었고요. 

1위 삼성카드는 990여 명에서 1000여 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2023년에 1300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된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롯데카드도 2400여 명이었던 소속 외 근로자가 지난해 2090명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정규직 역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다만 모집인의 역할 자체가 모호해지고 있기도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이버 등 포털이나 카드 비교 플랫폼, 또 카드사 자체 앱 등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 패턴과 필요에 따라 직접 카드를 만드는 방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업권 전체로 봐도 올 상반기 카드모집인은 3100여 명을 기록해, 5000명에 가까웠던 2년 전보다 3분의 1이 감소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국내 카드사들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금리나 수수료 등 본업에서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진 카드사들이 대면 영업 채널에 대한 투자도 소극적으로 진행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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