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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환당국 개입한 듯"…원·엔 가치 동반 급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1 09:53
수정2026.07.31 10:00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엔화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장중 한때 달러당 1,420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화와 엔화 가치가 전날 밤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한일 외환당국이 동반 개입하고 미국 측도 공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밤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은 비슷한 시점에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0시 20분께부터 급락해 오후 10시 44분께 1,419.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이날 오전 6시께 1,418.0원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1,430원선으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3엔대에서 움직이다가 전날 밤 장중 157엔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달러 매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통화 당국이 시장 개입의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60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강해지면서 공교롭게 원/달러도 1,410원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한일) 당국이 같이 개입한 게 아니냐고 추정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04 내린 99.985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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