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국내 첫 750B급 'K-엑사원 2.0' 공개…오픈소스로 개방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31 09:29
수정2026.07.31 10:01
LG AI연구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인 'K-엑사원 2.0'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모델 경쟁에 속도를 냅니다.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모델인 'K-엑사원 2.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번 모델은 7천500억 개(750B)의 파라미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AI 모델로, 지난 1차 모델(236B)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습니다. LG AI연구원은 모델 라이선스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아파치 2.0으로 전환해 기업과 개발자들의 활용 범위도 넓혔습니다.
성능도 개선됐습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자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K-엑사원 2.0은 24개 벤치마크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 모델보다 10% 이상 향상됐습니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분야 주요 지표는 평균 30%가량 개선됐습니다.
장문 문맥 이해와 에이전트 활용, 지시 이행 등 주요 평가에서는 중국 지푸(GLM-5.1)와 큐원(Qwen) 등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일부 항목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지원 언어도 기존 6개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추가해 모두 10개 언어로 확대했습니다.
안전성도 강화했습니다. 한국의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을 반영한 자체 안전성 평가에서는 평균 94.6점을 기록해 글로벌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 공개를 계기로 초거대 AI 개발 역량을 산업 현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공개한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 4.5'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 시스템 등에 적용됐으며, 다음 주에는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추가 공개할 예정입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750B급 모델의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후속 학습과 추론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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