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개미들 결국 정치판으로…'국민과 주주' 창당 추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31 07:45
수정2026.07.31 07:48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민경권 대표(왼쪽)와 투자자보호연합회 박종진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급락장을 겪은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정당 창당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지난 30일 가칭 '국민과 주주' 창당을 위한 발기인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그동안 국회와 대통령실에 여러 정책을 제안했지만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자 직접 정치 참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8일 장중 6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29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5.98% 하락한 56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번 증시 급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기업의 주주환원 부족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후 주가가 9% 넘게 하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날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단체는 기업의 이익 배분과 장기 경영계획에 주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며, 기업 이윤 배분을 노사 교섭 틀로 확대하려는 정책이 시장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중앙당 발기인 200명과 전국 시·도당별 발기인 100명을 확보한 뒤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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