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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아마존 '죽스' 美로봇택시 상업운행 첫 승인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31 04:22
수정2026.07.31 05:42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아마존 '죽스' 美로봇택시 상업운행 첫 승인
▲"앤트로픽 데이터센터에 150억 달러 조달 추진…구글이 보증"
▲'키미K3 쇼크' 中 문샷AI 투자 라운드 흥행…5조원 유치
▲오픈AI, 기업용 요금 대폭 인하…가성비 경쟁 참전


▲"연준 12월 금리 올린다"…JP모건, 전망 1년 앞당겨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아마존 '죽스' 美로봇택시 상업운행 첫 승인

 

운전대도 페달도 없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동차 '죽스'가 미국 정부에서 처음으로 로봇 택시 상업운행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죽스가 향후 2년 동안 연간 최대 2천500대의 죽스 차량을 택시 영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면제 조치를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자동차에는 운전대와 페달 등 운전자용 제어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죽스 로봇 택시에 예외적으로 면제해준 것입니다.

이는 운전자용 제어 장치가 없는 '목적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연방정부가 발급한 최초의 상업운행 승인입니다.

이에 따라 죽스는 로봇 택시 최대 5천 대를 도로에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NHTSA는 이번 조치가 죽스 측이 기술 발전에 따라 감독 구조를 유연하게 바꾸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번 승인은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이 주도하는 '혁신 의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정책의 하나로 이뤄졌습니다.

죽스는 "이번 면제는 철저한 안전 관련 접근 방식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로봇 택시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연방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웨이모·테슬라 등 차량과 달리 죽스는 운전석이 따로 없이 탑승자 4명이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구조입니다.

죽스는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무료로 운행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일부 등록 이용자를 상대로 시범 운행 중입니다.

죽스는 다음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유료 운행을 시작하고, 이어 각 지방정부 당국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앤트로픽 데이터센터에 150억 달러 조달 추진…구글이 보증"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넥서스 데이터센터스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연계된 텍사스 데이터센터 단지를 위해 150억 달러(약 21조3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놓고 은행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이 사업에 재무 보증을 제공하고 칩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WSJ에 모간스탠리가 이끄는 은행단이 텍사스주 허버드에 들어설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지에는 1.6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가 포함됩니다.

구글은 앤트로픽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임차료와 전력 요금 약정 수십억 달러를 보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구글의 지원은 대주단이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는 데 요구한 최소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보증은 앤트로픽이 체결한 4건의 데이터센터 임대차 계약과 부지 내 발전소의 전력 구매 계약을 포괄합니다.

자금 조달 패키지에는 140억 달러 규모의 브리지론과 리볼빙 신용공여가 포함됩니다. 구글은 지원의 대가로 데이터센터·발전 사업 지분 약 2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트로픽은 이 부지에 구글과 브로드컴이 공동 설계한 텐서처리장치(TPU)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해당 칩은 앤트로픽과 브로드컴 간의 별도 벤더 파이낸싱 계약을 통해 자금이 조달됩니다.

'키미K3 쇼크' 中 문샷AI 투자 라운드 흥행…5조원 유치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키미 K3'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예상치를 넘긴 35억달러(약 5조원)를 유치하고 기업 가치 35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액은 당초 목표했던 10억~20억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가 접촉한 내부 소식통들은 중국의 '국가 AI 산업 투자기금'이 이번 라운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금은 작년 초 고효율 AI 열풍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국가 AI 산업 투자기금 측은 이번 보도에 관한 이메일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문샷AI는 차기 투자 유치에서는 기업가치 500억 달러를 목표로 잠재적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단행하기 전 마지막 자금 유치(프리-IPO)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문샷AI는 이번 달 출시한 K3 모델을 통해 AI 업계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K3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 글로벌 증시에서 광범위한 AIㆍ반도체주 폭락을 촉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의 수출 규제와 고성능 AI 칩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AI 업계가 미국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 다른 '딥시크 모멘트(DeepSeek moment)'란 평가가 나옵니다.

오픈AI, 기업용 요금 대폭 인하…가성비 경쟁 참전
 

인공지능(AI) 모델 성능 경쟁을 이어왔던 주요 AI 기업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오픈AI는 불과 3주 전에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5.6'의 중·저가 모델의 기업용 이용 요금을 최대 80% 인하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위 모델인 'GPT-5.6 테라'의 요금은 20% 인하돼 100만 토큰 당 2∼12달러로 조정되고, 보급형 모델 'GPT-5.6 루나'의 요금은 80% 낮아져 100만 토큰 당 0.2∼1.2달러로 재책정됐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이용 요금이 인하된 것으로 챗GPT 개인 구독료 자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개인용 챗GPT에서도 이들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인하한 요금에 비례해 늘어납니다.

최상위 모델인 'GPT-5.6 솔'의 가격은 유지됐지만, 두 배 요금으로 2.5배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모드가 새로 도입됐습니다.

오픈AI는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모델과 추론 시스템, 에이전트 연결 방식 등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가 이처럼 최신 모델의 이용 요금 인하에 나선 것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라이벌 앤트로픽이 선점한 기업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려 매출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때 이른바 '토큰맥싱' 경쟁을 벌이며 AI 사용량을 늘려온 기업들이 최근 치솟은 AI 비용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중저가 모델의 경쟁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앤트로픽도 지난 25일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에 버금가는 '클로드 오퍼스5'를 선보이면서 가격을 페이블5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며 이용자 유치에 나선 바 있습니다.

여기에 문샷AI의 '키미 K3'를 비롯한 중국산 개방형 모델의 부상도 미국 AI 기업의 가격 인하 경쟁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준 12월 금리 올린다"…JP모건, 전망 1년 앞당겨

JP모건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전망을 2027년 하반기에서 올해 12월로 대폭 앞당겼습니다. 연준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내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JP모건은 연준이 2027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결과였지만 FOMC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5년 넘게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근원 물가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반드시 적절한 해법이라고 단정하지도 않았습니다.

JP모건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신임 의장에 대한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FOMC 위원들이 물가 안정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물가에는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점도 수요와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JP모건은 물가 상승세가 더 강해지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주요 금융회사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9월부터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씨티그룹은 연준이 올해 10월과 12월, 내년 1월까지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물가와 경기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월가의 시각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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